예금 4% 배당 5% 비교, 1,000만 원 넣으면 실제 수익은 얼마일까?

예금 4% 배당 5% 비교를 해보면 배당수익률이 1%포인트 높다고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배당주가 반드시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예금은 만기까지 유지하면 약정한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배당주는 배당금과 함께 주가도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배당금 50만 원을 받아도 주가가 100만 원 떨어지면 전체 자산은 줄어듭니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배당금과 시세차익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예금 4%보다 배당 5%가 나은지 비교할 때는 표시된 수익률보다 세후수익, 원금 변동과 돈을 사용할 시기를 함께 봐야 합니다.

예금 4% 배당 5% 비교, 세후수익은 얼마일까?

예금 4% 배당 5% 비교에서 세후 현금 차이는 1,000만 원 기준 약 8만5천 원입니다.

1,000만 원을 1년 동안 예금에 넣고 연 4% 이자를 받는다면 세전 이자는 40만 원입니다.

일반적인 이자소득세를 반영하면 실제 받는 금액은 약 33만8천 원입니다.

같은 1,000만 원을 배당수익률 5%인 국내 배당주에 투자해 50만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면 일반적인 배당소득세를 반영한 금액은 약 42만3천 원입니다.

예금 4% 세후 이자 약 33만8천 원

배당 5% 세후 배당금 약 42만3천 원

두 상품의 세후 차이는 약 8만5천 원입니다.

1년 동안 감수해야 하는 주가 변동을 생각하면 1%포인트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 가격이 투자금의 1%만 내려가도 배당금으로 더 받은 금액보다 주가 하락액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연간 이자와 배당소득을 합친 금융소득이 일정 금액을 넘으면 세금 계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금이 크거나 금융소득이 많다면 단순히 15.4%만 빼서 계산하면 실제 세금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1. 예금은 이자가 정해지지만 배당은 달라질 수 있다

정기예금은 가입할 때 금리와 만기를 정합니다. 중도해지하지 않고 만기까지 유지한다면 받을 이자를 대략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은 기업의 실적과 재무상태,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금 4% 배당 5% 비교는 배당금만 볼 것이 아니라 주가 변동까지 더해 계산해야 합니다.

지난해 주당 2,000원을 배당한 회사가 올해도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실적이 나빠지거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지면 배당을 줄이거나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5%는 앞으로 확정적으로 매년 5%를 받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현재 주가와 최근 배당금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에 가깝습니다.

저는 예금금리와 배당수익률을 같은 종류의 숫자처럼 비교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금금리는 약정된 이자에 가깝지만 배당수익률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2. 배당 5%를 받아도 주가가 떨어지면 손실이다

배당주 투자에서 가장 크게 놓치기 쉬운 항목은 주가입니다.

1,000만 원을 투자해 세전 배당금 50만 원을 받아도 주가가 10% 하락하면 보유주식의 가치는 약 90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배당금 50만 원

주가 하락액 100만 원

단순 합산 결과 50만 원 손실

세금과 거래비용까지 반영하면 실제 결과는 조금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10% 상승하면 약 100만 원의 평가이익과 배당금을 함께 얻을 수 있습니다.

배당주 수익은 배당금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배당금과 주가 변화를 합친 총수익률로 봐야 합니다.

예금 4% 배당 5% 비교는 배당금뿐 아니라 주가 변동까지 더한 총수익으로 봐야 합니다.

3.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이유를 봐야 한다

배당수익률이 8%나 10%인 종목을 보면 예금보다 훨씬 좋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이유가 배당금 증가가 아니라 주가 급락일 수도 있습니다.

주당 배당금이 2,000원인 주식의 가격이 5만 원일 때 배당수익률은 4%입니다. 같은 주식이 3만 원으로 떨어지고 배당금이 그대로라면 표시되는 배당수익률은 약 6.7%로 올라갑니다.

겉으로는 배당 매력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회사 실적이나 재무상태가 나빠져 주가가 하락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후 배당까지 줄어들면 처음 예상한 수익률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만 보지 말고 최근 배당금 추이, 순이익, 현금흐름과 부채 수준을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4. 돈을 언제 사용할지가 선택을 바꾼다

예금 4%보다 배당 5%가 유리한지 세후수익을 비교하는 모습

예금 4%보다 배당 5%가 유리한지는 돈을 사용할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1~2년 안에 전세보증금이나 결혼자금, 자동차 구입비로 써야 하는 돈이라면 원금 변동이 적은 예금이 어울립니다.

필요한 시점에 주가가 떨어져 있으면 배당금을 받았더라도 손실을 보고 주식을 팔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단기자금으로 예금 4% 배당 5% 비교를 한다면 원금 변동이 적은 예금이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을 여유자금이라면 단기적인 주가 하락을 기다릴 시간이 생깁니다. 받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보유주식 수를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투자기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손실 가능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개별 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오랫동안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5. 비상금과 생활자금은 예금이 낫다

비상금은 높은 수익을 내는 것보다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갑작스러운 병원비, 실직, 자동차 수리비와 이사비용으로 사용할 돈을 배당주에 넣으면 주가가 하락한 시점에 매도할 수 있습니다.

전세자금, 2~3년 안에 사용할 교육비와 예정된 목돈도 배당주보다 예금이나 현금성 상품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현재 예금자보호 대상 금융상품은 금융회사별로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일정 한도까지 보호됩니다. 다만 모든 금융상품이 보호되는 것은 아니므로 가입 전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를 따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예금 가입 전에는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의 예금자보호 대상 여부와 보호 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됐는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기업의 배당 관련 공시와 사업보고서를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자·배당소득 과세 기준은 국세청 금융소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ts.go.kr

6. 장기자금은 배당주와 배당 ETF를 생각할 수 있다

비상금이 이미 마련돼 있고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을 돈이라면 배당주 투자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배당을 꾸준히 지급하면서 이익도 성장하는 기업이라면 배당금과 주가 상승을 함께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받은 배당금을 다시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보유주식 수도 늘어납니다.

다만 특정 기업 한두 곳에 투자금을 몰아넣으면 해당 기업의 실적 악화나 배당 축소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개별 기업을 분석하기 어렵다면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는 배당 ETF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배당 ETF도 주식형 상품이므로 원금손실 가능성은 그대로 남습니다.

배당률이 가장 높은 상품을 찾기보다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지, 총보수는 얼마인지와 배당금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7. 예금과 배당주를 목적에 따라 나누는 방법

예금과 배당주 가운데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1,000만 원이 있다면 700만 원은 예금에 두고 300만 원은 배당주나 배당 ETF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예금에 둔 돈은 비상금과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자금으로 남기고, 배당주에 넣은 돈은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투자금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투자 경험이 적거나 주가 하락이 불안하다면 처음부터 배당주 비중을 크게 잡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작은 금액으로 가격 변동과 배당 지급 과정을 직접 경험한 뒤 비중을 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돈을 수익률 순서로 배치하기보다 사용 시기에 따라 나누는 방식이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내년에 사용할 돈과 10년 뒤 사용할 돈을 같은 상품에 넣을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예금 4%가 유리한 사람

원금손실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2~3년 안에 사용할 돈이라면 예금이 더 어울립니다.

비상금, 전세자금, 결혼자금, 자동차 구입비와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교육비도 안정성이 먼저입니다.

예금은 배당주처럼 가격이 오르지는 않지만 만기 시점에 받을 금액을 미리 계산하기 쉽습니다. 금융회사별 예금자보호 한도와 중도해지금리를 확인해 나누어 가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돈을 어디에 둘지 고민된다면 CMA 통장이란? 장단점 7가지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투자해도 될지 고민된다면 ‘대출을 먼저 갚을까, 저축과 투자를 계속할까’ 글에서 금리와 기대수익률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배당 5%가 유리할 수 있는 사람

예금 4%보다 배당 5%가 유리한지 세후수익을 비교하는 모습

비상금이 따로 있고 5년 이상 투자할 수 있다면 배당주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해도 생활비 때문에 급하게 매도할 필요가 없어야 합니다. 한 종목에 투자금을 집중하지 않고 여러 기업이나 ETF로 나누는 것도 필요합니다.

배당금만 사용하는 것보다 다시 투자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복리효과를 기대할 여지도 커집니다.

다만 배당주 역시 주식입니다. 배당을 받는다는 이유로 원금이 안전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금 4%보다 배당 5%가 유리할까? 현실적인 결론

예금 4%보다 배당 5%가 숫자상으로는 높지만 1,000만 원을 기준으로 한 세후 현금 차이는 약 8만5천 원입니다.

배당주는 이 차이보다 훨씬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표시된 5%를 확정수익으로 보면 안 됩니다.

1~3년 안에 사용할 돈과 원금이 줄어들면 곤란한 돈은 예금이 어울립니다. 비상금이 확보돼 있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을 여유자금이라면 배당주나 배당 ETF를 나누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금 4%보다 배당 5%가 유리한지는 1%포인트 차이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돈을 사용할 시기, 감당할 수 있는 손실과 투자기간이 선택을 바꿉니다.

저라면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돈은 예금으로 지키고 장기간 묶어둘 수 있는 자금만 배당투자에 배분하겠습니다. 높은 수익을 놓칠까 걱정하기보다 필요한 순간에 손실을 보고 팔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편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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