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7가지, 최근 5개월 지출 정리해보니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는 생각보다 빠르게 늘어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예전보다 돈이 많이 든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막상 카드값이나 통장 내역을 보면 어디서 이렇게 많이 나가는지 한눈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식비나 육아용품비가 제일 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개월 지출을 다시 정리해보니, 실제로는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비용이 생활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글은 대단한 절약 비법을 소개하려는 글은 아닙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가 실제로 어떤 항목에서 많이 나가는지, 그리고 생활비를 줄이려면 어디부터 봐야 할지 제 기준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최근 5개월 평균을 정리해봤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7가지 정리 이미지

월별 금액을 하나하나 공개하는 건 조금 부담스러워서, 최근 5개월 평균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투자금이나 저축처럼 미래를 위해 따로 빼는 돈은 제외하고, 실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따로 봤습니다.

최근 5개월 평균 지출은 대략 아래와 같았습니다.

  • 고정비: 약 561만 원
  • 식비: 약 105만 원
  • 육아비: 약 80만 원
  • 생활용품비: 약 45만 원
  • 교통비: 약 35만 원
  • 보험료: 약 30만 원
  • 기타 지출: 약 40만 원

물론 집마다 상황은 다를 수 있습니다. 자가인지 전세인지, 아이 나이, 맞벌이 여부, 부모님 도움 여부에 따라 생활비 구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도 막연히 돈이 많이 든다고만 생각하는 것보다 이렇게 항목별로 나눠보니, 어디서 부담이 큰지 조금은 보였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1. 고정비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역시 고정비였습니다.

월세나 대출이자, 관리비, 통신비, 구독료, 각종 공과금처럼 매달 거의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입니다.

고정비는 한 번 정해지면 쉽게 줄이기 어렵습니다. 식비는 조금 덜 쓰려고 마음먹으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지만, 월세나 대출이자는 당장 줄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정비는 자주 줄일 수 있는 항목은 아니지만, 한 번 줄이면 효과가 큽니다.

특히 아래 항목은 한 번쯤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통신비 요금제
  • 보험료
  • 구독 서비스
  • 관리비
  • 전기요금
  • 가스비
  • 카드 자동납부 항목

구독 서비스는 처음에는 몇 천 원, 만 원 정도라 가볍게 생각하는데 여러 개가 쌓이면 생각보다 금액이 커집니다.

저도 쓰지 않는 서비스가 있는지 다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그냥 빠져나가던 돈이 있었습니다. 고정비는 줄이기 어렵지만, 한 번 정리하면 매달 효과가 생긴다는 점에서 먼저 볼 만한 항목입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2. 식비

식비는 줄이려고 마음먹어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아이 반찬도 따로 챙겨야 하고, 어른 식사도 해야 하고, 가끔은 배달이나 외식도 하게 됩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이거나 아이를 돌보느라 시간이 부족한 집은 식비를 무조건 줄이기가 어렵습니다. 장을 봐도 재료를 다 쓰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도 있고, 피곤한 날에는 결국 배달을 시키게 되는 날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비를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자주 나가는 패턴을 먼저 보는 게 현실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배달을 자주 시키는 요일이 있는지
  • 장을 본 뒤 버리는 식재료가 많은지
  • 아이 간식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지
  • 커피나 편의점 지출이 반복되는지
  • 외식이 특정 요일에 몰리는지

식비는 한 번에 크게 줄이기보다, 자주 반복되는 작은 지출부터 보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특히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먼저 확인하고 장을 보는 습관만 만들어도 중복 구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3. 육아비

육아비는 한 번에 큰돈이 나갈 때도 있지만, 작은 금액이 자주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저귀, 물티슈, 간식, 장난감, 책, 옷, 신발, 병원비, 어린이집 관련 비용까지 생각보다 종류가 많습니다.

아이 용품은 필요한 순간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이 작아졌다거나, 신발이 안 맞는다거나, 어린이집에서 준비물이 필요하다거나, 병원에 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 바로 지출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아이 물건은 가격만 보고 고르기도 어렵습니다.

안전한지, 아이가 잘 쓰는지, 금방 버리게 되지는 않는지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육아비는 무조건 줄이기보다는 자주 사는 품목을 정해두고 관리하는 게 나아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 품목은 반복 구매가 많습니다.

  • 물티슈
  • 기저귀
  • 아이 간식
  • 로션이나 세정제
  • 어린이집 준비물
  • 계절 옷
  • 신발
  • 책이나 교구

물티슈, 기저귀, 간식처럼 반복 구매하는 품목은 평소 가격을 알고 있으면 할인할 때 사두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할인한다고 너무 많이 사두면 보관 공간도 차지하고, 아이가 안 쓰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적당한 수준이 좋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4. 생활용품비

생활용품비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모아보면 꽤 큽니다.

세제, 휴지, 물티슈, 샴푸, 치약, 주방용품, 청소용품처럼 집에서 계속 쓰는 물건들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면 물티슈나 세제 같은 제품을 더 자주 쓰게 됩니다. 예전에는 오래 쓰던 물건도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금방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활용품비는 당장 줄이기보다 중복 구매를 줄이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이미 있는데 또 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확인할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휴지와 물티슈 재고
  • 세제와 섬유유연제
  • 샴푸와 바디워시
  • 치약과 칫솔
  • 주방세제
  • 청소용품
  • 아이 전용 생활용품

생활용품은 한 번씩 재고를 확인하고 사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지출을 조금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용량 제품은 저렴해 보이지만, 이미 집에 충분히 있다면 당장 살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5. 보험료

보험료는 한 번 가입하면 매달 자동으로 나가기 때문에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그런데 생활비를 다시 정리하다 보면 보험료도 꽤 큰 고정비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물론 보험을 무조건 줄이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아이도 있고 가족이 있으면 필요한 보장은 챙겨야 합니다.

다만 오래전에 가입한 보험이 현재 상황에 맞는지는 한 번쯤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슷한 보장이 겹치거나,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특약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료를 볼 때는 아래 내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실비보험이 있는지
  • 중복 보장이 있는지
  • 가족 전체 보험료가 얼마인지
  • 아이 보험 특약을 알고 있는지
  • 자동차보험 갱신 시 비교했는지
  • 보장 내용과 월 납입액이 맞는지

보험은 잘못 줄이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해지하기보다는 보장 내용과 월 납입액을 같이 확인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 보험은 해지 후 다시 가입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6. 교통비와 차량 유지비

차가 있는 집은 교통비도 생각보다 큽니다.

주유비, 보험료, 자동차세, 정비비, 주차비까지 포함하면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은 계속 나갑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면 차를 안 쓰기가 어렵습니다. 병원에 가거나, 어린이집 행사에 가거나, 주말에 이동할 때 대중교통보다 차가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차량 유지비는 완전히 줄이기보다는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주유비나 정비비를 관리하는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확인할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유비
  • 자동차보험료
  • 자동차세
  • 주차비
  • 정비비
  • 세차비
  • 타이어와 소모품 교체 비용

차가 있는 집은 자동차 유지비를 생활비와 별도로 봐야 합니다.

주유비는 매달 반복되고, 보험료와 자동차세는 한 번에 크게 나가기 때문에 미리 예산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7. 기타 지출

기타 지출은 가장 애매한 항목입니다.

경조사비, 선물, 병원비, 외식, 갑작스러운 구매처럼 어느 항목에 넣기 애매한 돈들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문제는 이런 지출이 매달 꼭 생긴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지출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면 매달 다른 이름으로 비슷한 금액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기타 지출에 들어가기 쉬운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경조사비
  • 생일 선물
  • 병원비
  • 약값
  • 갑작스러운 외식
  • 아이 체험활동비
  • 계절별 의류비
  • 예상하지 못한 수리비

그래서 기타 지출은 아예 예산을 따로 잡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0원으로 잡으면 매달 계획이 틀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생활비 계획을 세울 때 기타 지출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입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를 줄이려면 어디부터 봐야 할까

생활비를 정리해보니, 무조건 아끼겠다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는 줄이고 싶다고 바로 줄일 수 있는 항목보다, 줄이기 어려운 항목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아래 순서로 보는 게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고정비입니다.

통신비, 구독료, 보험료처럼 매달 자동으로 빠지는 돈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한 번 줄이면 매달 효과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식비입니다.

외식이나 배달을 무조건 끊기보다는, 반복되는 지출 패턴을 먼저 보는 게 좋습니다. 장보기 전 냉장고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중복 구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육아비입니다.

자주 사는 품목의 가격을 알고, 필요할 때마다 급하게 사는 일을 줄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는 기타 지출입니다.

예상 못 한 지출도 매달 생긴다고 보고, 아예 일정 금액을 따로 잡아두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점검 체크리스트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를 점검할 때는 아래 순서로 보면 좋습니다.

  • 최근 3개월에서 5개월 카드값 확인하기
  • 고정비와 변동비 나누기
  • 통신비, 구독료, 보험료 확인하기
  • 식비와 배달비 따로 보기
  • 육아용품 반복 구매 품목 정리하기
  • 차량 유지비 따로 계산하기
  • 기타 지출 예산 따로 잡기
  • 받을 수 있는 지원금 확인하기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리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최근 카드명세서와 통장 내역을 보고, 반복해서 나가는 돈만 표시해보는 것입니다. 반복 지출이 보이면 어디부터 줄여야 할지도 조금씩 보입니다.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 정리하며

아이 키우는 집 생활비는 단순히 한두 가지를 줄인다고 바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고정비와 육아비는 줄이기가 쉽지 않고, 식비도 현실적으로 무조건 아끼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지출을 항목별로 나눠보니 막연한 불안감은 조금 줄었습니다. 어디서 돈이 많이 나가는지 알아야 줄일 수 있는 부분도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구별 소득과 소비지출 흐름은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동향조사 바로가기
https://mods.go.kr/statDesc.es?act=view&mid=a10501010000&sttr_cd=S003002

저처럼 아이를 키우면서 생활비가 생각보다 많이 든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완벽하게 줄이려고 하기보다 최근 몇 개월 지출을 한 번 정리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돈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쓰고 있는지 아는 것부터가 생활비 관리의 시작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이 키우는 집이라면 매달 나가는 육아비만 볼 게 아니라, 받을 수 있는 지원금도 같이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아동수당 지급일과 신청 방법은 따로 정리해두었으니 함께 참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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